축제가 열리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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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회는 장년부가 400여명 정도 된다. 이 교회의 캐치 프레이즈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성도들을 행복하게!"
요즘 이 교회는 지역 주민을 위한 가을 영화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가을 영화 축제는 매주 토요일 저녁 7시30분에 송강 중앙 근린 대공원에서 열리고 있다.
9월14일부터 10월12일까지 열린다.
"온 가족과 함께 또 우리의 이웃들과 함께 오셔서 즐겁고 행복한 가을밤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참석자들은 돗자리만 들고 오면 된다. 교회측에서는 주민들에게 간식도 제공하고 있다.
대전 시민교회는 축제를 좋아하는 교회다.
지난 봄에는 '우리 옷 곱게 입는 날'이라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말하자면 우리 옷 패션쇼인 셈이다.
설날이 지나고 정월 대보름을 전후하여 전 교인이 우리 전통 의상을 갖추고 모여서 패션쇼를 했다.
우승, 준우승, MVP, 인기상, 맵시상등을 정하여 시상도 한다.
그리고 '순별 윷놀이 대회'도 가졌다. 순별 윷놀이대회는 3-4주에 걸쳐서 예선과 본선으로 진행된다.
-결승전이 있는 주일 오후에는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널뛰기 등도 함께 한다.
-한 달간은 교회 전체가 축제 분위기가 된다.
이 교회 정성호 목사는 "어떻게 하면 우리 문화를 교회에 접목할까 생각하다가 이런 시도를 했다고 말한다.
성도들의 반응은 대단히 좋다. (세상에 노는 것 싫어 할 교인들이 있을까?)
이 교회는 또 봄 가을로는 꽃잔치를 한다. 봄에는 4월초순 경에 '봄꽃대잔치'이름하여 순별로 봄꽃을 헌물한다. 주로 철쭉이나 연산홍 등인데 이때가 되면 되면 온 교회가 꽃으로 뒤덮인다.
가을에는 10월초나 말에 '가을국화꽃잔치'를 연다. 역시 이때가 되면 온 교회가 국화향으로 그윽해진다.
대전 시민교회는 벌써 6회째 꽃 잔치를 벌이고 있다. 봄에는 봄꽃잔치, 가을에는 국화꽃 잔치.
이 행사에는 유치부, 초등부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참여한다.
가을내내 에배당 안에 비치해두고 온 교우들이 꽃을 돌본다. 가을이 되면 예배당 안에는 쏯향기가 물씬하다.
전시된 꽃들에 대해 시상식도 갖는다. 행사를 마치면 가까운 관공서 등 이웃들에게도 꽃을 선물한다.
처음에는 가정별로 참여하다가, 지금은 순별로 하고 있는데 교우들의 반응이 참 좋다.
국화꽃 향기 가득한 예배당에서 교우들은 커피 한 잔을 나누기도 하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한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특별한 놀이 문화가 없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라는 말씀대로 간식도 필요하다.
교회는 좋은 놀이문화를 개발하고 성숙시켜 사회에 전파를 해야 한다.
너무 거룩한 것, 서구적인 것만 추구하지 말고 한복 패션쇼나 널뛰기 등 대중적인 이벤트를 마련하여 초신자들도 동참하게 하면 좋을 것이다.
교회는 늘 축제 분위기가 계속되어야 한다는 게 이 교회 정영호 목사의 목회 철학이다.
(정영호 목사: 935-7301, 935-7369 011-404-7284/홈페이지: www.goodsimin.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