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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3 - 성령을 따라 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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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을 따라 행하라
롬8:14, 갈5:16-17

미국 사람들의 큰 욕 중 “성령 받지 않고 목사나 되라”는 욕이 있다고 합니다.
이 욕이 얼마나 큰 욕인지 저는 알 것 같습니다. 성령 받지 않고, 성령과 함께 하지 않고, 성령으로 충만하지 않고 목회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것 같습니다.

예> 지난 목요일 우리 지방 목회자들과 장로님들이 모여서 “작은 교회를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를 가지고 좌담회를 했습니다.
이 모임 자체가 의미 있는 모임, 성령께서 인도하신 모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아주 은혜롭게 났습니다. 지방의 모든 교회가 협력하여 부담감을 가지고 지난 해 보다는 더 돕자는 것입니다. 저는 거기 앉아서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에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소위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은 개인적으로 보면 꽤 괜찮은 사람들입니다. 재능도 있고, 많이 배웠고, 호감 가는 매력적인 사람들이고... 어디서 무엇을 해도 잘 살만한 사람들입니다. 그 중에는 일반 직장생활을 하다가 온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개척교회를 해 가지고 저리 고생하나...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사명 때문입니다. 성령의 강권하심, 인도하심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령으로 충만하지 않으면, 성령으로 인도함을 받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지 못하면 그야말로 ‘삯꾼’이 되는 것입니다.

목회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성도의 삶도 성령으로 인도함을 받지 아니하면 얼마나 곤고한지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성령의 사람이기에 성령의 일, 성령으로 일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성도가 성령과 함께 하지 않는 삶은 물고기가 물을 떠난 삶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비가 오면 도랑의 양쪽을 막아 고인 물을 다 퍼내며 고기를 많이 잡았습니다. 큰 웅덩이에 물이 거반 없어지면 물고기들이 물이 없어 어쩔 줄 모르고 퍼덕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것은 성도가 성령을 소멸하면서 어떻게 할 바를 모르고 허덕이는 모습입니다. 우리가 왜 삶에서 허덕이며, 힘들어하고, 어찌 할 줄 몰라 헤메고 있느냐 하면 다 성령에 메말랐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조상들은 세상적 기준에 모두 가난한 자들이었지만 모두 풍부한 삶을 누린 사람들입니다. 그 이유는 성령으로 충만하여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이 성령으로 충만하다면 현실의 삶과 상관없이 기뻐하며 즐거워하며 풍족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종종 성령으로 충만한 것을 술 취함과 비교하여 설명할 때가 많습니다.
전병욱 목사님의 책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성령충만과 술취함의 공통점에 대하여>

1. 말수가 많아진다 - 술먹어도 주절주절대고 성령충만해도 "예수님 믿으시오"하면서 복음을 증거한다.
2. 노래한다 - 술마시면 유행가 불러대고 예수님에 충만하면 하나님을 찬미하는 노래를 한다.
3. 권한다 - 술취한 사람도 술 마시라고 권하고 성령에 취한사람도 믿으라고 권한다.
4. 운다 - 술 마시면 인생이 허무하다며 울고 성령충만해도 나의 죄악을 두고 운다.
5. 용감해진다 - 술 먹으면 아무하고도 싸우자고 하고 예수님을 믿으면 복음을 향해 용감해지고 담대해진다.
6. 지배당한다 - 술에 취하면 술에 지배당하고 예수님 믿으면 말씀에 지배당한다.
7. 중독된다 - 없으면 못산다 술좋아하는 사람은 술 없으면 못살고 우리는 성령없이 예수님없이는 못산다.
8. 안주가 필요하다 - 술을 마시려면 반드시 안주가 필요한데 믿는 사람에게는 말씀이 필요하다.
9. 냄새가 난다 - 술 먹으면 역겨운 냄새가 나지만 우리에게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난다.

엡 5: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고 하였습니다.
세상의 충만, 취함은 방탕한 것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방탕함을 자신은 행복하지만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힘들어 합니다.

그러나 성령에 취하여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들은 주위를 행복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 충만을 받아야 합니다.

술 취함에 술에 지배를 받는 것처럼 성령 충만은 성령의 지배를 받습니다.
지배함을 받을 때 성령은 인격적이신 분이시기에 성령이 충만하여 지게 되면 우리가 인격적으로 성령의 지배함, 다스림, 인도함에 들어가게 됩니다.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야>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은 성령의 인도함을 받습니다.
롬8:14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가만히 묵상해 보면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첫째는 성령의 인도함을 받았기에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미 우리는 예수를 주님으로 영접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이미 우리 안에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있었음을 증명하여 줍니다.
고전12: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요1:12-13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

성령님은 이미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하는 그 순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증언합니다. 이미 성령의 인도하심이 있었음을 증언합니다.

예> 우리가 한국 땅에 태어나는 순간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습니다. 병원에서 출생증명서를 떼다 주기만 하면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이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면 그 순간부터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의지로만 된 것이 아닙니다. 성령의 내적 인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영적인 일이라 우리가 미처 못 알아차릴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지식과 감정을 뛰어넘어 우리의 영과 교통하신 것입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순간에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일만한 영적 준비를 성령께서 이미 하신 것입니다.
로마서 8:16에서 바울은 이렇게 선언하십니다.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내가 알았든 알지 못했든 성령께서 이미 내 영과 교통하심으로 내 입술로, 마음으로 주를 그리스도라 고백하고 믿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예수 믿는 모든 성도는 이미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뜻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반드시 성령으로 인도함을 받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성도의 마땅한 책임을 강조한 뜻입니다.

예> 앞서 예를 든 것처럼 우리는 모두 대한민국의 국민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대한민국 국민이 되었다고 모든 사람이 그 국민답게 자긍심을 가지고 책임을 다하며 사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모두가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 모든 결혼한 부부가 다 행복하게 사는 것이 아니듯이 말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도 중요한 것이지만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제는 책임을 가지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오늘 본문을 이렇게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롬8:14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이야 말로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이것은 계속적인 의미를 가진 말씀입니다.
같은 맥락의 말씀이 빌립보서에 있습니다.
빌2:12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성령의 내적 역사로 말미암아 우리가 예수를 구주로 고백하고 구원을 얻었을지라도,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 주님의 부르심을 받는 그 날까지 그 구원의 삶을 완성해 가야 한다는 말씀입니다(존 웨슬리 - 구원은 과정 - 성화의 단계, 그리스도인의 완전에 이르러야 함).

<성령을 따르는 구체적인 방법>

그러면 구체적으로 성령으로 인도함을 받는다는 것은 무엇을 뜻합니까? 어떻게 하는 것이 성령을 따라 행하는 것입니까? 말만 가지고는 추상적입니다. 보다 구체적인 적용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갈5장에 그 구체적 실례들이 나옵니다.

갈5:16-17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그렇습니다. 성령을 따른다고 하는 것은 육체의 욕심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둘은 서로 상충되는 것입니다. 양 다리를 걸칠 수 없습니다.

동기의 중요성 - 무엇을 구하는가?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가?
마6: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고전10:31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무엇을 따랐는가 하는 것은 결과를 보면 압니다.
좋은 열매를 보고 그 나무가 좋은 나무인 것을 알듯 그 결과를 보면 진정으로 성령을 따랐는지, 아니면 육체의 소욕을 따랐는지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갈5: 19-23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20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21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23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나오는 말>
2008년도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한해가 되어야 합니다.
2008년도는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살아야 합니다.
2008년도는 오직 성령님을 따라 행해야 합니다.
갈5:24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육체의 정욕을 만족시키기 위해 살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십시다.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십시다.
이것이 성령을 따라 사는 방법입니다. 2008년도 연말에는 우리 사도교회 온 성도들이 성령의 열매를 아름답게 맺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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